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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훈

종훈

01.png 修身齊家之本(수신제가지본)

 

수신은 제가의 근본이오.

*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사물(事物)의 이치(理致)가 이른 뒤에 지식(知識)이 지극(至極)해지고, 지식이 지극해진 뒤에 뜻이 성실(誠實)해지고, 뜻이 성실해진 뒤에 마음이 바루어지고, 마음이 바루어진 뒤에 몸이 닦이고, 몸이 닦인 뒤에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집안이 가지런해진 뒤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 천하(天下)가 화평(和平)해진다. 천자(天子)로부터 서인(庶人)에 이르기까지 일체(一切) 모두 수신(修身)을 근본(根本)으로 삼는다.’하였다. 어찌 수신을 하지 아니하고 사회의 기본(基本)인 가정(家庭)을 다스리는 근본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02.png 積德崇祖之源(적덕숭조지원)

 

적덕은 숭조의 근원이오.

* 도덕경(道德經)에 이르기를 ‘끝없이 덕(德)을 쌓으면 하지 못할 일이 없으며, 하지 못할 일이 없으면 그 한계(限界)를 알 수 없으며, 그 한계를 알 수 없으면 나라를 차지할 수 있고, 나라를 지키는 도(道)를 가지고 있으면 오랫동안 유지(維持)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하며, 장구(長久)하게 유지(維持)하는 이치(理致)이다.’ 하였다.

적덕은 뿌리를 깊고 튼튼하고 장구하게 유지하는 이치이니 이 어찌 조상(祖上)을 높이 우러르며 소중(所重)히 여기는 마음의 근원(根源)이 아니겠는가?

 

03.png 淸廉奉公之信(청렴봉공지신)

 

청렴은 봉공의 믿음이라.

* 명(明)나라 곽윤례(郭允禮)의 관잠(官箴)에 이르기를 ‘관리(官吏)는 나의 권위(權威)를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나의 청렴(淸廉)함을 두려워한다. 백성(百姓)은 나의 능력(能力)에 복종(服從)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공정(公正)함에 복종한다. 내가 청렴하면 관리는 감히 태만(怠慢)하지 못하고 내가 공정하면 백성은 감히 속이지 못한다. 공정함에서 밝음이 생기고 청렴함에서 권위가 나온다.’ 하였다.

어찌 성품(性品)과 행실(行實)이 맑고 깨끗하지 아니하고 재물(財物) 따위를 마음에 두고 나라나 사회를 위하여 일하는 관리(官吏)로서 여타인(餘他人)의 믿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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